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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의 블루오션 시프트 전략,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
    마케팅 talk/컨셉 2018. 4. 17. 23:39

    포스코의 두드러진 영업이익 성장은 무엇 때문인가?

    2016 1분기 영업이익에 대비하여 2017 3분기 증가율이 약 147% 수준으로 관련 업계들이 놀라고 있다.

    사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도 레드오션이 된지 오래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가 어려웠기에 이러한 결과는 더욱 더 주목 받는 듯 하다.

    오늘은 '저비용 고품질'의 전략으로 블루오션 시프트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포스코의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을 통해 생각 해 보려하며, 역시 비전문가의 자료 탐색 및 사견을 덧붙여 작성할 계획이다.

     



    사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기업 중 최초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공정을 도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현재와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새로운 도전을 효과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조직의 실행력을 단계별로 높여 나가 '블루오션 시프트'를 충실히 이행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한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은 철강 산업이 앞으로 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기는 힘들것이라는 인식을 뒤엎는 사례가 되어 조직내에서는 물론, 산업 전반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타이제이션이라는 혁신 전략으로 일부 생산공정 수율을 90%까지 끌어올렸고, 자체적으로 구축한 '포스프레임'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법을 적용, 새로운 생산공정 개발은 물론 고객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떻게 '레드오션'이 된 철강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었을까?

    단순 디지털 기술에만 집착하지 않고 포스코가 추구해야 하는 '핵심 가치'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생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리고 이 해결책을 찾는 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둘째, 이런 전략에 전 직원이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직원 역량 향상 및 조직 문화도 상향식(Bottom-up)으로 바꿔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제조업계가 어떻게 블루오션 전략을 적용하고 실제 실행하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모범 사례로 포스코의 스마타제이션 전략을 뽑을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직원들의 두려움 해소 및 자신감 부여, 그리고 무엇 보다도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조직이 원하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 실제 사례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블루오션 시프트는 무엇인가?

    사실, 블루오션이라는 단어는 약 10여년 전 김위찬 교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고, 이 후 모든 기업들은 블루오션 시장을 찾아내려 노력을 해왔다. 이번에 블루오션 시프트라는 용어는 기존 블루오션 전략에 체계적인 방법론을 더한것이라고 한다.

     

    블루오션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비고객을 탐색해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 기술이나 혜택등 기업 중심의 아이템으로 고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된 블루오션 전략은 '비고객을 탐색'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그 비고객이 새롤운 시장에서 그 기업의 고객이 되도록 만드는 전략을 만들어 내야한다.

     

    시티즌M 호텔의 블루오션 전략

    시티즌M호텔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관찰한 결과 벨보이나 도어맨 서비스, 대기시간이 긴 프런트 등을 편의를 위한 서비스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성가신 서비스로 느낀다는 점을 확인, 과감히 없애버렸다. 대신 셀프 체크인 단말을 설치하고 어떤 일이든 도와준다는 컨셉의 '앰배서더'라는 새로운 직원을 배치했다. 또한 고가의 침대, 샤워 시설들을 적정 수준의 가격의 설비로 교체하고 객실 크기도 줄였다. 그 결과, 객실 이용률은 90%에 달했고, 인건비는 업계 평균의 절반으로 낮췄다.

    결과적으로 시티즌M호텔은 '저렴한 가격대의 고급 호텔'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낸 것이다.

     

    미국의 한 대형 약국 체인의 블루오션 전략

    이 체인점은 관찰 외의 다른 방법으로 블루오션을 발견해 냈다. 바로 직접 체험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자기 기업을 바라본 것이다. 직접 IT 부장이 자원해 인후염에 걸렸다고 가정해 병원에서 진료를 한 후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해 봤다.

     

    오전 9 30분에 자신의 집을 나서 병원, 병원에서 약국, 약국에서 호텔로 돌아왔다. 무료 6시간이 걸렸다. 진료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했지만 병원과 약국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었고, 교통 사정이 안 좋아 길에 버리는 시간도 많았다. 이를 경험한 팀원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차라리 병원을 가지 않겠다는 의견도 당연했다. 이들은 약국에서도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의사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으면서 처방전을 쓸 수 있는 간호사를 약국마다 고용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냈다.

     


    블루오션 시프트와 자신감

    블루오션은 '저 비용, 고 품질을 통해 비고객을 주고객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블루오션 시프트의 부제목은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검증된 과정'이라고 한다.

    , 성장에는 자신감이 필요한 것이다.그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주요한 요소는 그 과정에 참여한 구성원에 대한 인격적 존중이다.

     

    모든 기업은 성장을 원한다. 또한 성장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삭발을 했다'라고 하더라도 그 계기가 자기 내면에서 나온 것이라면 동기부여 또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겠지만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면 동기저하일 뿐이라는건 이미 아는 사실이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 사실 성장과 잘 어울리는 말은 어쩌면 두려움일지 모른다.

    그러기에 성장을 위한 기술적 배려, 조직의 문화적 배려 그리고 동기부여를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아쉽게도 많은 조직에서 이부분을 간과하거나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해 제자리 걸음만 반복한다.




    포스코의 스마타이제이션에서는 어땠을까? 포스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향후 50년 뒤의 목표와 그것을 이뤄낼 전략이 작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년부터 시행된 스마타제이션의 일부 성과를 토대로 50년뒤의 포스코는 매출 500조의 기업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포스코만의 독자적인 블루오션 시프트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타제이션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

    스마타이제이션의 출발은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비한 IT 기술과제가 아닌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조직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중요한 과제였다. 

    기술 혁신으로서만 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조직전체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진행하여 AI를 활용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생산공정이 향상되는 것을 보게하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그 과정중에 신사업으로 동종 업계인 타 철강회사를 고객사로 만들수 있음을 확신하고 새롤운 수익창출을 위해 조직을 재 정비하는 등의 변화도 진행됐다.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은 분위기를 이어, 임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사 교육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미 2017년에만 2400여명의 직원이 포스코 인재 창조원을 다녀갔다. 

    이렇게 대대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이유는 교육 자체로서의 목적도 있었지만 부서장급이 먼저 공감하고 필요성을 느껴야 각 부서의 업무 변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전사 교육과 함께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최초로 한 기업의 직원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외부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여 이론적인 부분을 학습하여 실무에 적용 또는 새로운 과제를 정해 해결하는 아웃풋을 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중에서 교수들의 학문적 지식이 강하다는 부분과 실무진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이 많음을 융합하여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도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가는 중이다.


    과정 중에 얻는 부가 이익?

    스마타이제이션을 통해 짧은 기간만에 영업이익을 성장 시킨 것 외에 부가적으로 얻은건 무엇일까?

    전 직원의 공감과 실제 변화에 대한 체험, 교육과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한 실전 경험. 그리고 과정중에 책임감과 권한을 부여하고 회사의 성장이 곧 개인의 성장이라는 조직문화에 힘입어 책임감과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더 커졌다고 한다.

    실예로 각 생산 공정에 투입된 직원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기계와 설비에 '마이 머신'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또한,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현장의 직원들이 스마타제이션에 대한 설명과 생산 공정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은 물론 미래 비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혁신 전문 조직이나 팀장, 부장급이 하는 정도의 말이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블루오션 시프트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


    포스코의 사례를 통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람들의 시야를 넓히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블루오션의 관점이 필요하다.

    둘째, 사람들의 창의적 역량을 형성하고 새로운 가치.비용의 경계를 여는 시장 창출 방법론과 지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과정을 받아 들이고 이를 추진하도록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과정상의 인간다움이 필요하다.


    최근 경제 성장이 둔화되어 성숙 시장에 진입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만큼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 언제 어떻게 위험에 빠질지 모르는 환경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조직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블루오션 시프트를 위한 세가지 요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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