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펜슬 1세대를 쓰던 중 어쩌다 보니 다음 세대 펜슬까지 생기게 됐고..
필력은 없지만 필기가 잘 되는 걸 보며 감탄하며 만족하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며 알게된 애플 펜슬 스킨
“저런게 있었네? 스크래치 없이 미끄럽지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매
로켓배송으로 다음날 오후에 바로 도착한 이녀석을 붙여 봤다
몇몇 제품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랩씨 케이스를 잘 썼던 기억도 있고
지금이야 애플 느낌 폴폴 나는 여려 브랜드가 있지만, 랩씨는 꽤 오래전부터 애플 갬성으로 제품들을 만들었던 곳이라는 기억에 “이번 애플 펜슬 스킨도 괜찮겠지?”하고 구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이정도면 만족한다” 이다.
부착할 때 조금 신경쓰긴 해야하지만 한번만 잘 부착해 놓으면 미끄러움, 떨어뜨림 등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
애플 펜슬 스킨을 부착할 때 신경써야 되는건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첫 시작을 최대한 반듯하게
두 번째, 조금 힘을 줘서 늘려가며 부착
세 번째, 드라이로 위 아래 마감하기
이게 오늘 새로운 옷을 입을 애플 펜슬 1세대 녀석
아래 보이는게 바로 랩씨 스킨이다. 4가지 버전이 있었는데 나중에 딸랑구가 쓰게 될 것 같아 파스텔 톤으로 구매했다.
스킨 하나 구매하면 4장씩 들어있는데, 딸랑구가 선택한 스킨은 남색.. “연두나 노랑 할 줄 알았더니만..ㅋ”
부착전 만저본 느낌으로는 한번 붙이고 날카로운 곳에 긁혀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지루해서 바꿀마음 생기는거 아니면 상당히 오래 쓰겠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몇달 쓰다가 “다른거 써볼래”하고 바꾸는 거 아님 1년도 더 쓸것 같다.
붙이는 방법은 뒷 면에 나와있다.
펜슬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필름을 수평으로 붙인다음 돌려서 빈 공간 없이 양 끝이 잘 만나게 말아줘야 한다.
그리고 위 아래 부분은 드라이기의 열기를 이용해 깔끔하게 마감하면 끝.
글씨가 써 있는 부분을 애플 펜슬에 대고 최대한 반듯하게 붙여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 돌돌 말아 붙이기가 편해지기 때문이다. (사진은 좀 비뚤게 붙였을 때 딸랑구가 찍어줌)
한번에 붙여야 한다는 부담은 안가져도 되더라, 몇 번 뗏다 붙였다 해도 상관없는 스티커라 맘 편하게 집중했다.
이렇게 첫 시작을 해 주고 살짝 말아서 어디까지 오나 해 본다.
살짝 남아 빈 공간이 보이네??
이런 재질을 폴리.. 뭐라 하는거 같은데 아무튼 조금 힘을 줘서 늘려가며 부착한다는 느낌으로 하는게 좋다.
최대한 빈 공간 안생기게 붙여야 하지 않겠는가 ㅋ
드디어 끝
뒷 부분에 빈공간이 조금 있어서 “다시 할까?” 하는 생각과 “됐어 됐어” 하는 생각이 싸우는 중이긴 하지만
일단 사진은 찍고 본다.
스킨 재단이 반듯하지 않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처음 뗄 때 반듯했는데 뭔소리냐는 생각에 더 이상 변명도 패스
애플 센슬 1세대는 뚜껑이 있는 녀석이라 뚜껑 스킨도 따로 나온다.
뚜껑 붙일때는 힘을 줘서 쭉 붙였더니 빈공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기분이가 좋다.
위 아랫 부분은 저렇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사용 중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열을 줘서 쉽게 떨어지지 않게 마무리해주라고 가이드 되어 있다.
그래서 살살살 열을 주고 손으로 꾹꾹 눌러줘 마감했다.
빈공간이 조금 보여 아쉽긴 한데
처음 붙인거 치곤 괜찮다고 변명하며 다시 찰칵
스킨 없이 펜슬을 쓸 때는 너무 매끈한 느낌이라 미끄러워 놓치기도 했는데, 스킨을 붙여 놓으니 한결 낫다.
왠지 필기도 더 잘 되는 느낌이고, 사용 중 책상 바닥에 놔 둘 때도 별다른 부담없이 툭 하고 내려 놓을 수도 있으니까.
장당 3~4천원하는 스킨이라 싼건 아닐 수 있지만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약간의 갬성도 더 해질 수 있으니 만족~ 앞으로 잘 쓸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