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지구 쌀국수 에머이, 맛도 분위기도 맘에 드는 곳

2018. 4. 14. 17:0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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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항상 점심 시간이 애매하다.

오전엔 당연히 늦잠좀 자줘야 하고, 아침은 늦게 먹게되죠. 그러다 보니 점심도 늦어지거나 저녁과 함께 해결하기도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 늦은 점심 이후 몇가지 일을 해결했더니 갑자기 몰려오는 배고픔에 뭐먹지? 하고 먹을 걸 찾다가 생각난 쌀국수

평소 쌀국수는 포베이에 자주 갔었는데 오늘은 노랗고 진한 초록색의 인테리어 때문에 알게된 에머이 쌀국수집에 가봤다.



광주에 에머이는 상무와 수완 2곳, 그중에 오늘은 수완지구 에머이로!

멀리서 봐도 노란색과 초로색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디자인이 맘에 든다.


에머이


에머이, 베트남어로 Emoi는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부르는 말" 또는 "여기요", "저기요"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에머에서는 "제가 초대 합니다" 라는 뜻이라고, 손님을 초대 한다는 뜻이겠지?


에머이의 Emoi는 "제가 초대 합니다"라는 뜻


초대에 감사해 하며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인테리어가 눈에 쏙 들어온다.


에머이 내부


오~ 독특해~ "맘에 든다" 매장 밖은 초록색이 많이 띄었는데 매장 안에 들어서니 온통 노란색

빨간 벽돌이 듬성듬성 보이는 페인트 칠은 일부러 그런거겠지? 꽉 채워진 것 보다 오히려 더 좋은 느낌!


에머이 벽


'여백의 미' 라고 할껏 까지는 없지만, 색감도 무심한듯 마무리한 느낌도 모두 맘에 들었다. 

음식도 맘에 들까?


에머이 테이블


에머이의 셋팅은 그릇을 테이블 가운데 놔두는 컨셉이라고 할 수 있을듯하다. 

그런데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먼지가 내려 앉을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에머이메뉴


에머이에서 주로 먹는 메뉴인가? 메뉴판 첫 장에 마치 한상 차린듯 한 느낌으로 나와있어 "이대로 시켜 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이번엔 양지 쌀국수와 야채 볶음 그리고 분짜를 시키는 나, 2명인데 메뉴가 몇개야!


볶음밥도 땡기긴 했지만 그건 다음에 시키기로 했다.


에머이물잔


기다리는 동안 나온 물

우리나라 옛날 도자기 느낌도 나고, 아무튼 인테리어나 이런 소품들도 맘에 쏙 든다.


에머이사진에머이인테리어


벽면에 배치한 액자는 넉넉한 여유 공간 때문에 그런지 자연스럽게 걸어 뒀는데도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원래 난 줄 간격, 배치가 틀어진 걸 싫어하는데, 에머이는 괜찮다. 이런게 컨셉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조건 좋게 봐주는게 아니라 그렇게 느끼게 만들어 준것 같다.


늦은 오후라 사람이 없어 매장의 빈 공간이 눈에 들어와 찰칵

왠지 여유로운 느낌. 다음엔 다낭 여행을 꼭 한번 가서, 거기에서 쌀국수를 먹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도 해 본다. 


양지쌀국수


어느새 나온 양지 쌀국수, 포베이와 약간 다른 맛인데. 맛있다.

주문한지 얼마 안되 나왔는데도 국물맛도 진하고, 고기도 고소하네~!


에머이 음식은 정말 빨리 나온다. 그래서 포장도 편할듯


분짜에머이


곧이어 바로 나온 분짜. 분짜는 오늘 처음 먹어본건데 맛이 아주~ 좋다. 맘에 든다!

특히, 분짜소스에 찍어 먹는 새콤함과 고기의 담백함이 어울어져서 맛이 좋다.


에머이 분짜


면과 고기, 야채를 담고 분짜 소스를 찍거나, 접시에 담아 한번에 호로록~ 하면 꿀맛!

새콤한 걸 좋아하다보니 오늘은 쌀국수 보다 분짜가 더 맘에 들었다.


야채볶음


마지막 메뉴, 야채 볶음

도대체 2명이 가서 몇개를 먹은건지... 늦게 점심 먹으면 폭식.. ㅋㅋ


미나리랑 비슷하게 생겼고, 씹는 맛도 비슷하긴 한데 분짜 맛에 빠져 이건 맛이 잘 기억이 잘.. 오늘은 쌀국수랑 분짜에 꽂힌건가?


에머이 반찬


반찬으로 나온 고추와 단무지? (잘 모르겠네요), 이 두가지 말고 식초에 절인 마늘도 새로운 맛



분짜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수완지구 에머이. 쌀국수도 참 맛있지만 분짜의 첫 인상이 좋아 다음에 가면 분짜를 꼭 시켜야겠다~

가끔 쌀국수 생각날 때 한번씩 가봐야겠다. 마음에 들었으니까~ ㅎ


에머이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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